뇌물 받고 과학 조작하는 더러운 짓 그만둬라

“뇌물 받고 과학 조작하는 더러운 짓 그만둬라”… 미국 환경청 연구원의 유서/ 기획취재②

글리포세이트가 당신을 암 환자로 만든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독성 화학물 검사에 대해 화학 산업과 공화당 (정치가들)이 총을 들이대며 그만두라고 협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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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발생과 그 치유 – 특강 동영상 공개

Marion Copley, 전 미국 환경보호청 과학자

보충 설명

글리포세이트 (glyphosate): 글라이포세이트라고 발음한다.

컬레이팅 (chelating): 킬레이팅이라고 발음한다.

글라이포세이트는 암에만 관여하는 것처럼 설명되고 있으나,
암뿐만이 아닌 현대인들의 거의 모든 질병에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이 깨어나야 한다.
사악한 거대 기업과 거대 기업에 뇌물 등의 편의를 제공받고 그들을 위해 일하는 정부, 정치인, 법조인, 과학자, 의료인, 언론인 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아래와 같이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악한 거대 기업은 너무 거대해서 저항하고 싸워서 이기기 힘들다.

사실은 정반대다.
거대 기업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을 무서워 한다.
시장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고 모두가 유기농을 고를 때 거대 기업은 쓰러질 수 밖에 없다. 의료인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또 언론인들이 전하는 것에 질문을 해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언론은 국민의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는 것처럼 행동할 뿐이다.
수많은 방송이 GMO, 글라이포세이트, 백신 등의 문제점들에 관해서 언급하는 것을 보았는가?
방송국에, 신문사에 요구해야 한다. 진실을 전하라고.


Fact

▲”단 한 번이라도 옳은 일을 해보세요. 기업에게 특혜를 주려고 과학을 조작하지 마세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30년 동안 수석 독성학자로 일했던 메리언 코플리(Marion Copley)는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면서 EPA 상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유서로 남겼다.
▲글리포세이트는 GMO 농작물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세계 최대 GMO기업 몬산토가 생산하는 제초제에 들어 있다.
▲앞서 미국 환경청은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에게 암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었다.

View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미국의 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우리말로 하면 ‘환경보호청’이다.
환경보호청의 판단과 결정은 ‘관련 업계’의 이해득실과 직결된다.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곳이 최대 GMO 기업인 몬산토다. 몬산토의 홈페이지에는 환경보호청의 결정을 담은 내용이 올라와 있다.
‘글리포세이트와 암은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 <2013 년 EPA는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에게 암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glyphosate does not pose a cancer risk to humans)
  • 2015년 10월에는 13명으로 구성된 암 평가 검토 위원회 (Cancer Assessment Review Committee: CARC)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 냈다. (not likely to be carcinogenic to humans)
  • 2016년 9월 EPA는 이 같은 결론을 담은 ‘글리포세이트 이슈 페이퍼‘ (Glyphosate Issue Paper)를 발표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암 유발하지 않는다”… 미국 EPA 3차례 결론 냈는데…

그런데 EPA의 이 같은 결정 배후에 ‘꼼수’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부 전문가가 나왔다.
EPA에서 30년 동안 수석 독성학자로 일한 메리언 코플리 (Marion Copley) 박사다.
그녀는 2014년 1월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당시 나이 66세였다.
그녀는 암이 발병하면서 2012년 EPA를 떠났다. 코플리는 사망 10개월 전이던 2013년 3월 4일, EPA의 상사였던 제스 로우랜드 (Jess Rowland)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는 미국 환경청 연구 결과를 은폐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미국 과학매체 내츄럴뉴스 4월 15일 “메리언 코플리의 편지는 법원 문서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며 “이 편지는 미국 비영리단체 ‘미국인의 알 권리(US Right to Know)’에 의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부퍠: 몬산토와 환경청

EPA 연구원의 양심선언… “암 일으킨다는 환경청 연구 결과를 은폐하지 말라”

코플리는 편지에서 “제스 로우랜드, 당신 생애에 딱 한 번이라도 내 말을 들어주기 바란다”면서 “몬산토 등 특허 변리사들에게 특혜를 주려고 과학을 조작하는 정치적 방조는 멈추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단 한 번이라도 옳은 일을 하라. 보너스를 고려해서 내리는 결정은 그만 둬야 한다”고 말했다. 코플리는 “EPA의 다른 과학자 애나 로윗(Anna Lowit)이 몬산토에 유리하도록 연구 결과를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코플리는 “EPA 과학자들이 몬산토의 뇌물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며 “뇌물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애나 로윗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뉴스는 “코플리는 몬산토와 범죄집단인 EPA가 주도하는 독성 화학물질의 ‘대학살’로부터 인류를 구하고자 했다”고 평했다.(wanting to help save humanity from the toxic chemical “holocaust” being pushed by Monsanto and a criminal EPA)

메리언 코플리가 상사 제스 로우랜드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은 내츄럴뉴스에 실려 있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이 편지의 전문을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이 번역해 소개한다. 다음은 편지 내용이다.

제스,

암으로 EPA를 떠난 이후, 나는 종양 형성 과정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를 했어요.
수십 년 동안의 내 병리학 경험으로 볼 때, CARC (암 평가 검토위원회:Cancer Assessment Review Committee)에 상당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의견을 갖고 있어요. 한 가지 화학물질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하죠.
글리포세이트는 본래 컬레이팅 작용제 (chelating agent)로 개발되었어요.
나는 그것이 종양 발생과 동일한 과정이라고 믿어요.
이는 다음과 같은 여러 연구 자료가 뒷받침하죠.

  • 컬레이터(Chelators)는 우리 몸이 종양 세포를 죽이는 과정인 ‘세포사멸’ (apoptosis)을 억제한다. (정상세포는 불필요하게 되면 스스로 죽는다. 이것을 세포사멸 또는 세포자살이라고 한다. 이 현상이 암세포가 생기거나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 컬레이터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endocrine disruptors)로, 종양 발생에 관여한다.
  • 글리포세이트는 림프구 확산을 유도한다.
  • 글리포세이트는 유리기 (free radical) 형성을 유도한다.
  • 컬레이터는 아연, 망간, 구리의 활성화에 필요한 ‘유리기 스캐빈저 효소’ (free radical scavenging enzymes)를 억제한다.
  • 글리포세이트는 유전자 독성이 있으며, 이는 ‘주요 암 유발 기전’ (key cancer mechanism)이다.
  • 컬레이터는 금속 보조인자들을 필요로 하는 ‘DNA 복구 효소들’ (DNA repair enzymes)을 억제한다.
  • 컬레이터는 ‘칼시뉴린 면역 반응’ (calcineurin-mediated immune respons)에 필요한 칼슘과 결합한다.
  • 컬레이터는 종종 신장이나 췌장을 훼손하는데, 이는 글리포세이트와 동일한 방식이며 종양 형성 기전 (mechanism to tumor formation)이다.
  • 신장, 췌장 훼손은 종양 성장에 유리한 임상 화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 글리포세이트는 장에서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위장 체계 (gastrointestinal system)는 면역 체계의 80%를 차지한다.
  • 컬레이터는 면역 체계를 억제하여 인체가 종양에 취약하도록 만든다.

이전에 CARC는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가능물질’ (possible human carcinogen)이라고 결론지었어요.
동물 실험을 통한 신장 병리학 연구는 위에 나열한 다른 매커니즘과 함께 종양으로 연결될 겁니다. 이 매커니즘 중의 어느 하나만으로도 종양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하지만 글리포세이트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유발하죠.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하는 것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위에 나열한 모든 증거로 보아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CARC의 카테고리는 ‘발암 가능 물질’로 변경해야 합니다.
컬레이터에 가장 노출이 많은 것은 혈액 세포인데, 림프구 확산을 보여주는 연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인 것은 확정적이죠. 제스, 당신과 나는 CARC에서 글리포세이트의 발암성에 대해 여러 차례 논쟁을 했어요.
당신은 종종 당신 지식 밖의 주제에 대해 우기곤 했죠.
그건 윤리적이지 못해요.
당신이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1971년 취득한 기초 과학 석사학위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졌어요.
그래서 CARC의 과학 수준은 위에서 나열한 연구 자료에 비해 10년은 뒤져 있죠. 당신 생애에 딱 한 번이라도 내 말을 좀 들어주세요.
(몬산토를 포함한) 특허 변리사들에게 특혜를 주려고 과학을 조작하는 정치적 방조를 멈춰야 해요.
단 한 번이라도 옳은 일을 해보세요.
당신 보너스를 고려해서 내리는 결정은 그만 두세요.
당신과 애나 로윗은 CARC 담당 직원들을 협박하고 최종 보고서를 업계에 유리하도록 변경시켰죠. 컬레이터는 모든 세포 내의 ‘주요 신호 경로’ (key signaling pathway)인 칼슘 신호 (calcium signaling)를 명백히 방해하고, 종양 진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렉 애커만 (Greg Ackerman)은 이런 메커니즘의 전문가지만, 그는 CARC에서 이 개념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그는 내가 얘기하려고 하면 만남을 미루더군요. 그렉도 당신처럼 정치 게임을 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무능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해관계에 얽혀 있나요?
당신이 나온 네브라스카 대학 출신 동료들은 업계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이 것은 명백히 이해관계의 충돌을 일으킵니다.
애나 로윗이 다시는 CARC 위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약속해 주세요.
그녀의 결정은 이성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요.
OPP (살충제 프로그램 사무국: Office of Pesticide Programs)에서 뇌물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애나 로윗일 겁니다. 나는 암에 걸려 있어요.
나는 무덤에 가기 전까지 우리 환경청에서 이런 심각한 문제가 그대로 방치되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어요. 나는 내 임무를 다 했습니다.

메리언 코플리, 2013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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