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정통사암오행침구학회의 비결,
특히 정통사암오행침구학회만의 비교맥진법 그리고 김형관 보사법을 모르면 아래 방법으로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아래의 임상 사례들은 사옥 김형관 (舍玉 金亨寬) 선생의 저서인 사암오행침구총론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래의 저명 인사들은 물론, 수백명의 한의사들을 비롯한 여러분이 사옥 김형관 (舍玉 金亨寬) 선생의 강의를 수료하였으며,
사옥 김형관 선생의 차남인 김달순 원장이 대를 이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나다 순서, 링크 선택하면 인물 관련 정보 열람 가능

  1. 김광호 박사 – 호호호 킴스 일침 요법 (호일침)
  2. 김지범 – 동양 의학 방송국
  3. 박경호 – 우리침법사랑 회장 – 평침 – 화침
  4. 박우현 교수 – 동서 의학 병원 원장
  5. 이치웅 – 총통 침법
  6. 장한빛 – 강화 한빛 건강 수련원

명의가 되기 위해선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 정통사암침 소개 설명회,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 - 예약 필수

증상을 선택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1. 자궁암 2. 식도암 3. 중이염 4. 간질 5. 구안괘사
6. 후비 저능아 7. 적 8. 극침 및 백내장 9. 방광암 10. 신장염
11. 중풍 12. 폐결핵 13. 녹내장 14. 중풍 15. 폐결핵
16. 천식 17. 기관지염 18. 오한 19. 중풍, 관절염 20. 중풍
21. 늑막염 22. 호흡난 23. 비색 후각 불감 24. 피부 소양증 25. 악성 피부염, 여드름
26. 노안 27. 불어증 28. 콧병    

1. 자궁암, 여 42 세

상황:

한 남자가 방문하여 말하기를,

처가 자궁암으로 밤새도록 신음하는 소리에 온 가족이 잠을 못 이루고 상심하고 있는 중인데 죽을 땐 죽드라도 아프지 않고 앓다가 가는 묘방이 없겠습니까?

하면서 애원하였다.

대답하기를 “암이라면 세상에서 불치의 병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나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통증은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더니, 그렇게라도 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다음 날 그 남자는 하복부가 아픈 처를 업을 수가 없어서 어깨동무하고 왔다.

병력:

2년 반 전에 자궁암 수술을 했는데 재발했으므로 수술한 병원을 방문하였던 바, 시기를 놓쳐서 수술 불가능하다고 하므로 종합 병원을 전전하며 수술을 받으려 하였으나, 모두 불가능하다는 공통된 답이었다.

증상:

단독으로 기동 불가능. 하복부 전체가 딱딱하게 굳음. 손가락만 대어도 심한 통증을 느낌. 두통. 불면. 식사 불가.

진맥 결과:

맥 98, 양실 음허

치료법:

사암 한열 보사법 적용

직자: 열결, 조해, 공손, 내관

보: 음곡, 少해, 내정, 이간,

사: 양곡, 양계, 해계, 행간, 곤륜

경과

점차 하복부가 물렁물렁해지며 팽창했던 것이 수축되고 통증도 격감되었으며 밤중의 신음 소리도 없어졌다.

2주가 지나자 취사도 세탁도 한다고 한다.
단독으로 왕래할 수도 있고 두통도 없고 식사도 하고 잠도 잘 자고 실로 놀라운 사실이다.
남편에게 말한 것처럼 자궁암이 완치되리라는 기대까지는 못하였으나,
통증 감소가 어느 정도까지는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으므로 지대한 관심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3주가 지나면서, 더욱 경과가 좋아짐에 따라 욕심이 커지기 시작하여 완치까지 기대하게 되었다.
하복부는 정상으로 돌아 왔으며, 눌러도 통증이 없었다.
그런데 26일째 되는 날부터 그 여인은 아무 말 없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여인은 환자 한 명을 데리고 찾아 왔다.
그 여인이 말하길, “아랫배 (자궁암)는 그럭저럭 나아서 지금은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그 후 3개월쯤 지나 도토리알만한 유방암이 생겼는데
병원에서 수술한 후 지금은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이상으로 자궁암이 완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식도암, 남 68세

평소 애주가인 고향 사람이 식도암으로 여의도 모 병원에 입원 중이니 문병을 가자는 전화 연락을 받고, 동향인 세 사람이 1994년 병실을 찾아 들어섰다.

코에 고무 호스가 끼워져 있을 뿐 맥은 64였고, 맥진을 본 결과 혈압도 정상이고 아무런 통증도 없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식도 중간 밑 부위가 암으로 폐색되어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가기는 하나 암 부위에 정체되었다가 토출되는 상태이다.
우유나 물도 한 숟가락만 먹어도 5분 이내에 거품이 되어 두 숟가락을 토하게 된다고 한다.
병실 부족으로 5일만에 입원하였는데, 응급 대책으로 콧구멍을 통해 식도암 부위를 관통시켜 위까지 도달케 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수술을 끝낸 의사 세 사람은 함성을 올렸다고 한다.그 후 10일간 미음을 코에 끼운 호스를 통해 위에 공급하지만, 입으로는 여전히 물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병원의 계획은 일정 기간 방사선 치료를 하고 협착한 암 부위를 절개하고 관을 삽입하고 음식물을 통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항상 비상용 오행침 한 개를 소지하고 있으므로,
남좌 여우의 원칙에 따라 좌측 해계 혈에 强 瀉法으로 약 3분간 염전하고 5분 후에 포도 주스를 시음시켜 보았더니,
전 같으면 5분 이내에 토했었는데, 5분이 지나도 토하지 않으므로 한 깡통을 다 마시게 하였는데 토하지 않았다.경이적인 기적이다.

식도로 음식물이 통과하여 위에 도달하게 된 것은 15일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그 날 저녁 병원에서 준 음식을 정상인처럼 다 먹었고, 다음 날 아침 식사 외에도 감자 3개를 더 먹었다고 했다.

다음 날, 다시 가서 전날처럼 해계 1혈만 사하였다.

그 후 방사선 치료만 며칠하고 수술은 하지 않고 퇴원하였다.

나는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다행히 재발되지 않고
99년 현재 체중이 8 kg이나 증가하였고, 건강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그렇게 혼이 나고도 금주하지 못하고 음주를 즐기고 있다.

침 한 대 맞고 즉석에서 식도가 뚫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홀로 성취감에 도취하고 있었다.


3. 중이염, 여 생후 1 개월

3 일간 밤에 울었는데, 오른 쪽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자세히 보니 귀 부근이 벌겋게 부어 있었다.

연곡, 양곡, 지구를 사하였더니, 그 날 밤 울지 않고 잘 잤는데, 다음 날 보니 고름이 안 나오고, 순색 (純色)에 붓기도 나았다.


4. 간질, 남 12 세

3년전 자전거를 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부터
3, 4 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사지를 경련하면서 인사불성이 되었다가 깨어나서
약 1 주일 후에 회복되고 하기를 3 년여.
사람들은 간질병이라고 말하였다.어느 날 병증이 발작하여 종로 모 병원에 입원, 4 시간 치료하다가 파상적으로 밀어닥치는 심한 경련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퇴원하여 외조부의 한의원에 입원하였다.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외조모는 부적을 태운 재를 물에 타서 먹였으나, 약 10 분마다 파상적으로 오는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심한 경련이 발작할 때마다 부모, 외조부모 4 명이 팔다리를 하나씩 붙잡고 울고만 있었다.그러면서 약 2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한의사는 나에게 사관을 좀 터 주시오 하고 요청하였다.

보건대 머리의 열이 심한 것은 족양명 위경과 족태양 방광경의 양 실증이다.
고로 위경의 화혈인 해계와 방광경의 화혈인 곤륜을 강사하였더니, 즉시로 요동하던 사지가 힘이 빠지면서 잠이 들었다.
그 때가 오후 5 시였는데, 밤새 발작없이 잘 잤다고 한다.그 후 10 년 이상 경과하였으나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한의사는 우황청심환을 먹어서 나았을 것이라고 말하였고 외조모는 부적을 태워 먹여서 나았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사암침을 맞았기 때문에 나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치료중에 점점 힘이 빠지다가 치료가 끝난 직후 약 10 분 후에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필자는 부모한테서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못 들었다.


5. 구괘사 (또는 구안괘사), 여 42 세

증상

발병 전 며칠 동안 눈 아래 눈썹부터 입술 끝까지의 부위 (왼쪽 얼굴)에 때때로 경련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입이 돌아갔다고 하기에 거울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모처에서 약 20일간 침 치료를 받았는데 환부 전역에 약 스무군데를 마구 찌르기도 했으며,
중국 침처럼 왼쪽 얼굴을 마치 이불 꿰매듯이 침으로 관통시켜 다른 부위로 (밖에서 입 안을 통해서 다시 밖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치료를 계속하는 동안
점점 붓기가 심해지는 바, 부항 사혈 (附缸 瀉血)도 하였으나, 아직도 부어 있었다.

진맥 결과

맥은 80이었으며, 火 실증 (實證)으로 인한 족양명 (足陽明) 위 (胃) 경맥 마비.

치료법

  • 직자: 공손, 내관, 지창, 협거
  • 보: 음곡, 少해, 내정, 이간
  • 사: 해계, 양계

이상과 같이 약 30분 치료하였더니,
코에서 입술까지 없었던 주름이 생기고,
기울어져 있는 인중 (人中, 얼굴 정 중앙 수직선상의 코끝과 윗 입술의 사이에 있는 혈.)이 현저하게 바로 잡혔다.제 2 일째: 맥박 76이며 전과 동일 방법으로 치료

제 3 일째: 맥박 72이며, 전과 동일 방법으로 치료

11일간 치료로 완치되었다.


6. 후비 저능아 (喉痺 低能兒), 여 3 세

증상

음식을 깨물지 못하므로 눕혀서 미음을 흘러 들여 보내면서 연명을 할 정도이다.

인후가 부어 있어서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것이다. 언제나 우는 표정이고 단 한 번도 웃는 것을 못 보았다고 한다.

말도 못하고 뒤에서 불러도 돌아보는 일이 없다.

보행은 비칠비칠 불안하게 약 2 m 정도이다.

양 다리는 허약하고 탄력이 없어서 피부의 양말 자국이 양말을 벗겨도 사라지지가 않는다.

온기가 없고 차고 깔깔하고 건조하다.

한 쪽 다리만 우선 치료를 하기로 하고, 15 일 치료 결과 다리에 온기가 돌고 살이 찌고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생기어 양말을 벗어도 흔적이 없다.

그런데 반대쪽 다리는 여전히 가늘고 차고 깔깔하고 살이 붙지 않았다.

계속 치료를 한 결과, 염증으로 부어 있던 인후도 나아서 앉아서 과자도 깨물어 먹고 죽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뒤에서 부르면 뒤돌아보게 됨을 보아, 그 때에서야 비로서 귀머거리에 대한 의심도 풀렸다.

또한 얼굴에서 웃음을 보게 되었다.

엄마라는 말을 생후 처음 들어 본다고 그 어머니는 말하였다.

보행도 안정되었다.
아랫 턱을 움직이지 못해 음식을 씹지도 못하고 제대로 삼키지도 못했던 것은 모두 위경맥에 염증이 생긴 탓이었다.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사: 해계


7. 적 (積), 남 24 세

증상

왼쪽 양구 (무릎 뼈 바로 위) 부근에 밤톨 크기의 딱딱한 물체가 생겨
걸을 때 아파서 절룩거리고 밤에는 더욱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환부는 차갑고 맥박 50, 지맥이며, 음실증

병력

2 년 전 오른 쪽 다리 족삼리 (무릎 뼈 약 10 cm 아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위치는 생략) 부근에 도토리알만한 핵이 생겨 수술한 적이 있었는데,
이 번에는 왼 쪽에 생겨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4 만원의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병원 진단서에는 대퇴부 하단 돌기로 되어 있다. 신문에는 관절염으로 되어 있으나, 염증이 아니고, 냉증으로 진단하였다.

사연

1967 년 봄, 모 일간지에 살인 강도 미수 사건이 기재되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 철공소 숙직실에 흉기를 든 괴한이 나타나 숙직하던 사람을 찌르고 돈을 강탈하려다 격투 끝에 체포되었다.

범행 동기는 환자의 친형으로서 단간 셋방에 홀어머니와 세들어 사는데
형제가 철공소에서 벌어 오는 박봉으로 근근이 살아 오던 중,
아우가 수개월이나 앓게 되자 먼 거리에서 공동 수돗물을 노모가 길어 와야 했고 생활고는 날로 심해져서
아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범행했다고 한다. 가난이 죄다.나는 그 기사를 보고 죄는 크지만 가난과 병고에는 동정심이 생겼다.

“만일 좀 더 미리 이 사람의 병을 고쳐 주었더라면 그런 범죄는 없었을 것을…”

나는 편지를 보냈다.

“신문을 보니 당신의 형은 이미 법의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되나
병에 걸린 당신과 노모의 고생을 동정하여
당신의 병을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결심하였으니 나의 뜻에 호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편지를 받고 찾아 온 남자는 척 보기에는 건강한 듯이 보이나 말더듬이었고 걸을 때마다 절고 있었다.

5 회 치료에 굳은 덩어리가 점점 말랑해지면서 핵이 작아지기 시작하였다. 밤중의 통증도 없고 보행도 불편이 전혀 없었다.

치료 10 일에 덩어리가 반으로 작아졌고 물지게도 지게 되었다.

총 12 회 치료했는데 아무 말 없이 오지 않았다.

1 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므로 피내침도 뽑을 겸 한 번 방문해 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영영 무소식.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는데…

치료법

직자: 합곡, 태충

보: 양곡, 해계

사: 음곡, 내정


8. 극침 (棘針) 소개 및 백내장 (白內障), 남 55세

극침 요법은 우리 선조때부터 무명의 속의에 의하여 명맥이 전승되어 온 가전 비방이며,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민속 의술이다.

1979 년 12 월 20 일 서울 롯데 호텔에서 개최한 국제 침술 학술 대회 때 처음으로 본인이 공개 발표하면서 극침이라고 명명하였다.

증상

시력 좌 0.5 우 0.9

극침 치료 9 회로 좌 0.8 우 1.0 으로 좋아졌다.


9. 방광암 (膀胱癌), 남 61 세

병력

때때로 소변에 혈사 (血絲 피 실)가 나와서 병원에서 특수 사진 촬영으로 진찰을 받았더니, 방광에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증상이 생긴지 5개월 후부터 모 한의원에서 인삼이 종양을 해체하는 성분이 있다고 하며
분말로 조제한 한약을 1 일 3 회씩 매일 장복하였던 바
소변은 점점 붉게 되어 피가 섞인 소변을 계속 보게 되었다.
그 다음 6개월 후부터는 왼 손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이 말할 수 없이 아파, 손을 댈 수가 없을 지경이었으며,
걸음을 걷기가 힘들게 되었고,
잠도 이루지 못하게 되었고,
입이 마르고,
얼굴이 창백하게 되었고,
혀에는 황태가 끼었고,
양 발이 얼음과 같이 찼고
맥박은 82 였다.그 한 달 반 후인 10월 20일, 처음엔 냉증인가 하였으나, 맥상과 혈뇨로 보아, 심실증으로 진단하였다.

치료법

직자: 합곡, 태충

보: 음곡, 少해, 내정, 통곡, 척택

사: 연곡, 행간, 해계, 곤륜, 양곡

뜸: 관원

경과

3 회 치료에 보행이 용이하고 심야 통증도 별로 없게 되었다.
발가락들도 어두운 붉은 색에 얼음기가 들었던 것이 정상 색깔에 온기도 돌았다.5 회 때부터 관원 뜸을 7 장했더니, 뇨색이 점점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1 주일 이상 치료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맥이 88로 악화되었다.

소변이 한 줄기 나가고 혈괴 (血壞)가 막혀서 정지하더니, 다시 나올 때엔 물총 쏘듯이 발사되는데,
혈괴가 총알처럼 나오고 뒤이어 곧 소변이 나왔는데, 붉은 색이 약 20 % 정도였다.11 월 4 일, 맥 88, 전날과 같은 치료 방법 사용함. 소변에 피의 색이 없어졌으며, 혈괴도 나오지 않았다.

11 월 6 일, 보행시 숨이 차고 약간의 두통이 있는 밖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물론 소변 색은 정상이었고…

침구 (針久) 치료 10 회에 완전히 치료되었다.


10. 신장염 (腎臟炎), 여 43 세

증상

인사불성, 산소호흡중, 복창 (腹脹, 배가 부음), 토혈 (吐血 피를 토함), 머리에 열, 발이 참, 맥 120

병력

신장염으로 천안 모 병원에서 5 개월간 치료하였으나 점점 악화되므로, 서울 모 종합 병원으로 옮겼으나,
1 주일만에 구제 불능으로 퇴원 명령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경위

환자의 친척인 김 모씨가 자기 처의 심장병을 정통사암침으로 고쳤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는 심정으로 왕진을 간청하였다.

만일 죽는 경우가 있드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쾌히 승낙하고 침통 하나를 들고 구급차에 함께 타고 병실로 향했다.

차 안에서 생각했다.
침을 놓는 중 병원측에서 항의할 경우, 이 환자는 귀 병원에서 불치로 퇴원 수속을 마친 사람인데,
친척의 한 사람으로서 침술인이기 때문에 죽어 가는 사람을 보고 수수 방관할 수 없어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하기로 했다.병실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코에는 고무 호스 2 개가 꽂혀 있었고 복부는 마치 풍선처럼 팽창해 있었고 눈은 검은 눈동자가 위로 올라 붙어서 흰자위만 보이고,
시익시익하는 숨소리는 천정을 찌르는 듯 하였다.측근자 말에 의하면 대변을 본 때가 약 2 주 전, 먹지도 못한지도 사흘, 토혈도 하고 인사불성이다.

실내 4 개 침대의 환자와 가족들의 시선은 나에게로 집중되었다.

남편이 나에게 “어떻습니까? 자신 있으십니까?”하고 물었다.

나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말에 당황하여 주저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김씨가, “사촌,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이런 판국에 어떻게 책임진다고 말할 수 있겠소? 그 말은 잘못이요.
김 선생님, 아무 염려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살려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진맥 결과

양실 음허 (陽實 陰虛), 소장 실증 (小腸 實證)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열결, 조해

보: 음곡, 少해, 내정, 통곡

사: 양계, 양곡, 연곡, 해계, 곤륜

경과

치료하는 동안 가족들은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독실을 정하고 침을 맞히느냐 아니면 산소기 보증금 5 만원을 예치하고 퇴원하느냐의 양론이다.
병원측 말로는 산소 호스를 빼면 10 분 이내에 절명하는 고로,
코에 호스를 꽂은 채로 산소기와 환자가 연결된 상태로 퇴원해야 된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를 빼서 죽었을 때의 책임 회피를 위해 하는 말이다.)기적이다.

환자의 숨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한다.
예닐곱명의 친척들은 차차 눈이 커지면서 서로 얼굴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말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숨소리가 작아졌죠?”
그러자 “야~, 신기하다.”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나온다.약 30 분이 지나니 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숨소리가 작아졌다.

시험적으로 약 5 분간만 코에서 호스를 빼보라고 하였다.
보호자가 호스를 뺐다.
5 분이 지나도 아무런 고통도 이상도 없었다.
10 분, 20 분, 30 분이 지나도 이상이 없고, 환자는 잠이 들었다. 병원측의 항의는 다행히 없었다.산소 호흡기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만 종로 친척집으로 퇴원했다.

다음 날 오전 10 시경 갔더니, 사람도 알아 보고 말도 한다.
어젯밤에는 굳은 혈변 (血便)이 두 번에 걸쳐 많이 나왔다고 한다. 미음도 먹는다.
치료는 전날과 같음 (단, 사혈 제외), 동일 오후 6 시 치료치료 이틀째는 혼자서 일어나 앉는다.

3 일이 지나서 남편이 “살 수 있을까요?”하고 묻길래, 이제는 죽을 염려는 없으니 안심하라고 위로했다.

경과는 좋아서 1 주일이 되니, 보행도 하고 통증도 별고 느끼지 않을 정도다.

김씨는 “무조건 살려만 주신다면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처음부터 약속하였다.

8 일째 되는 날 아무도 모르게 천안으로 내려가 버렸다.
생명의 은인으로 보답하겠다고 했으나, 보답하기가 아까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11. 중풍 (中風), 남 63 세, 의학 박사

증상

중풍 1 년. 2 층 병실을 오르내리는 데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주사기를 쓰지 못하였고
매주 금요일이면 뒷 머리의 뇌공 (腦空) 부위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매우 고통스러웠다.1950 년 내 처가 원산 도립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할 당시 모 박사는 원장으로 있었기에 소개되었다.

진맥 결과

맥 75, 대장 허증 (虛證)

치료법

직자: 후계, 신맥

보: 족삼리, 곡지

사: 양곡, 양계, 지구, 뇌공, 해계, 행간, 양보, 곤륜, 내슬안 및 외슬안

1 개월 치료로 2 층 계산을 단독으로 오르내리고 주사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주기적으로 아프던 두통도 없어졌다.모 박사는 침에 약도 묻히지 않았는데 병이 낫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였다.


12. 폐결핵 (肺結核), 여 32 세

증상

단독 기동 불능, 흉만 (가슴이 부풀어 오름), 두통 때문에 침대 머리를 약간 높이고 있었으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있었고, 식사를 하지 못해, 피골이 상접함.

병력

약 4 년 전부터 병원 치료를 계속 하였으나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점점 악화되어 최근 촬영한 X 선 사진에 의하면 두 폐 모두 약 75 % 정도가 공동 (空洞)이 나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주사는 간호사가 매일 와서 놓아주고, 결핵약, 신경 안정제, 수면제, 소화제, 진통제 등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

주사와 약 복용 모두를 중단하고 정통사암침만으로 치료하기로 하였다.

치료 경과

1 회 치료로 잠을 잘 수 있었고
2 회 치료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3 회 치료만에 기침할 때의 통증이 감소되었고,
1 주일이 지나니 혼자 움직일 수 있었고,
2 주일이 경과하니,
집에서 버스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내가 있는 한의원까지 매일 통원 치료하였다.
2 개월 치료로 완치되었다.

진맥 결과

폐 허증, 맥 100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열결, 조해

보: 음곡, 척택, 少해

사: 소부, 어제, 해계

소견

약물 치료, 특히 결핵 약은 그 양을 많이 먹어야 하고,
성분이 살균은 된다지만 소화 불량의 부작용을 초래하여 영양 실조가 되므로 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이환자 (罹患者)는 언제나 미열 (微熱)이 떠나지 않는데,
치료의 요점은 폐의 열을 제거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데에 있다.
영양 섭취를 잘 하면 자연적으로 방위력이 증강되어,
즉, 백혈구가 증산되어 결핵균을 탄식 (呑?)하게 함으로써 결핵 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이 병은 심열 (心熱)이 성하여 폐를 공격하는 상태이므로,
심 화를 제압하기 위하여 수경의 수혈인 음곡과 소해를 보하고,
폐 금의 수혈인 척택을 보함으로써 폐의 열을 제압하고,
소부를 사함으로써 화극금을 못하게 하였고,
어제를 사하여 폐 열을 제거하였다.
또한 해계를 사하여 위의 열을 제거하였다..


13. 녹내장 (綠內障), 남 68 세

증상

3 년 전부터 녹내장으로 시력이 좌우 모두 0.2로 약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한 두통에 시달려 왔다.

경과

극침 요법으로 16 회 치료한 결과 좌안 0.3 우안 0.4로 시력이 좋아졌고 두통도 나아졌다.


14. 중풍 (中風), 남 62 세

모 박사 바로 앞집에 모 중풍 환자 노인이 두 사람의 팔에 의지하여 이사왔는데
한 달쯤 지나서 보니, 단독 보행하여 공원에 가는 것을 부인이 목격하고
어떻게 그리 빨리 나았느냐고 묻기에 지금 침을 맞고 있는 중이라 하였더니, 소개해 달라고 해서 알게 되었다.박사는 모 대학 내과 교수를 역임하고 시청 앞 빌딩 2 층에서 의사 1 명을 두고 조그마한 내과 의원을 개원하고 있었다.

증상

중풍 1 년 반 동안 왼 쪽 팔과 다리를 쓰지 못했으며,
입술이 이완되어 침이 가끔 흘러 내리고
왼팔을 높이 들지 못하고
왼 다리가 무력하여 약 50 미터 걷게 되면 힘이 빠져서 땅에 앉아 쉬었다 가야 했다.

진단

맥 82 간과 심장 실, 신장 허

치료 경과

1 개월 치료했더니 보행도 정상이 되고 팔도 위로 올릴 수 있고, 침도 흐르지 않고 완쾌되었다.

평일엔 병원에서 치료하고 일요일엔 자택에서 하던 중,
어느 날 딸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함요된 도로를 지날 때의 충격으로 머리가 차 천장에 충돌하면서
목이 우측으로 45 도 기울어진 채 신음하면서 들어 왔다. 아파서 목을 바로 세울 수 없는 것이다.
모 박사는 당황하여 어느 외과 의사에게 연락을 할까,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박사님, 제가 도와 드릴까요?”하고 물었더니 쾌히 승낙하였다.
이런 경우는 타박상으로 맥진이 불필요하므로 (젊었으므로 사맥은 없을 것임.),
지구, 양곡, 양계, 대추, 양보를 사하였더니 목이 바로 섰다.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보: 음곡, 少해

사: 소부, 행간, 해계, 곤륜, 양곡, 양계, 지구, 협거, 내슬안, 외슬안, 견우


15. 폐결핵 (肺結核), 남 18 세

증상

기침이 5 분 내지 10 분간이나 계속되다가 피를 쏟는다.
식사를 하지 못하고, 두통이 있으며, 신체는 수척하여 체중은 44 kg

경과

위의 예와 동일한 치료법으로 1 주일이 지나자 객혈이 정지되고 식사도 잘 하고 1 개월에 완치되었다.

체중이 6 kg 증가하였다. 물론 약은 안 썼다.


16. 천식 (喘息), 여 51 세

병력

5세 때 애주가인 조부가 음주 때마다 술을 먹이고 취해서 춤추고 노는 재롱을 즐기며 지내던 중
어느 날 과음시켜 가사상태에 있다가
외6출했던 어머니가 발견, 병원 응급 치료로 소생했으나, 천식을 시작하였다.
감기라도 걸리면 거센 숨소리 때문에 옆 사람은 잠을 못 잘 정도라고 한다.
병원 치료와 약물 치료를 계속해 왔었으나, 백방이 무효였다.

진맥 결과

맥 80, 폐허증

치료 경과

약 10 분간 치료 중에 거센 숨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옆에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진정되었다.
목격하지 않으면 거짓말같은 사실이다.46 년간 고생하던 병이 단 8 일에 완치되었다.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사: 소부, 어제


17. 기관지염 (氣管支炎), 남 생후 19 개월

증상

생후 3 개월이 지나면서 감기 기운이 생겨 숨도 차고 목에서 가르릉 가르릉 숨소리가 거칠어졌다고 한다.

모 종합 병원에서 기관지염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시작하였다.

약은 매일 먹고 약 1 주일씩 3 회 입원 치료한 바 있으나,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머리에 열은 없고 맥은 120

치료법:

사: 어제

치료 경과

폐허증으로 폐정격을 적용함이 원칙이나,
아기이기 때문에 가급적 혈수를 적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모두 생략하고 어제 한 혈만 사하였다.시간은 30 초. 침 맞고 약 20 분 앉아있는 동안 목에서 나던 가르릉 소리가 현저하게 작아졌다.

16 일간 치료하고 완치된 것 같아서 중지했더니,
2 주후 재발되어 1 주간 치료로 호전되었다가
또 2 주 정도 지나 재발하여, 5 일간 치료로 그 후 재발하지 않았다.물론 약은 처음부터 끊었었다.


18. 오한 (惡寒), 여 40 세 의사

병력

어느 날 외출하였다가 감기가 들면서 오한이 시작하여,
실내 온도를 32 도로 높이고 두문불출,
부자탕 등 한약을 복용하다가 효과가 없자 다른 한의원으로 옮기고 또 옮기면서 약을 바꿔 보았으나, 백방이 무효였다.
골수까지 한기가 침투하는 느낌이라 한다.큰 병원에 입원하려고 해도 32 도 병실이 없으므로 입원도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실내 벽 쪽에서 냉기가 나온다고 5 cm 두께의 스티로풀을 붙이고 있었다. 병원에는 사표를 내고 있었다.

증상

맥 110, 열은 없었고, 아무런 통증도 없고, 활동은 정상이며 식욕도 왕성하여 2 개월 반 동안에 체중이 8 kg 증가하였다고 한다.

폐실증, 양허 음실

치료 경과

1 시간 반 유침에 맥이 102 로 내리고 문을 열고 29 도로 내려도 한기를 느끼지 않았다.

5 회 치료 때부터 25 도에서 여러 방을 오가며 활동하게 되었다.
10 회 치료로 완치.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보: 소부, 어제, 양곡, 양계, 해계, 곤륜

사: 음곡


19. 중풍 (中風) 관절염, 여 59 세

병력과 증상

1년 4개월 전 졸도하여 혼수 상태에서 입원 15일만에 정신이 회복되면서 5개월후 퇴원하였다.

그 후 모 한방 병원에서 입원하여 4개월간 치료했는데, 한약도 복용하고 있었다.

한방 병원의 치료는 1일 2회 정기적으로 시침하고, 과장이 퇴근 시간에 다시 서너군데에 시침하여 1일 3회 침을 맞았다.

그 것도 부족해서 물리치료를 하는데,
무릎 관절이 염증으로 부어 있는 상태인데도 강제로 굴신 동작을 반복하였으므로
그로 인하여 무릎에 열이 나면서 부어 오르고 전신이 열이 나는 바람에
그 전에 입원했던 병원에 다시 입원시켜서 어느 정도 나아진 다음 다시 복위하여 4개월간 치료하였다고 한다.
천돌 (天突) 부위는 구멍을 뚫은 지가 6개월이 지났어도 아물지를 않는다.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입 안에 고인 침을 삼키지 못해서 물고 있는 상태이다. 이 것은 인후가 염증으로 부어 있기 때문이다.

4각 지팡이에 의지하도록 해 놓아도 어지럽고 넘어질 것 같아서 남편이 팔을 잡아 주어야 겨우 서너 걸음 발을 옮겨 놓았다.

진찰 결과

맥 84 대장 허증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보: 족삼리, 곡지

사: 양곡, 해계, 행간, 곤륜, 내슬안, 외슬안, 대추, 풍지

치료 경과

1회 치료 후 맥 70으로 정상. 입 안에 고인 침을 삼켜 보라고 하였더니
목 안이 맞붙어 있던 것이 ‘딱’하고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하면서 침이 쉽게 넘어 갔다.깍두기 크기의 수박을 먹어 보라고 하였더니 남편이 침도 못 삼키고 죽도 잘 안 넘어가는 형편인데 어림도 없다고 하였다.

재차 권유에 의해 먹기 시작하였는데 별 지장없이 한 컵의 수박을 다 먹었다. 무릎의 열도 식었다.

4각 지팡이에 의지하고 단독 보행으로 약 5m 거리를 왕복하였다.

3회 치료 후 일으켜 줬더니, 혼자서 세 걸음을 걸었다.

오른 팔도 90도 이상 들지 못했었는데 5회 치료로 180도까지 팔을 들어 올림이 자유 자재로 되었다.

이 환자는 이완성 마비가 아니고, 관절염에 의한 마비이기 때문에 사화법 (瀉火法)으로 주효하였다.


20. 중풍 (中風), 남 61 세

병력

하루 전날 저녁 돼지 고기와 계란 안주로 술을 먹은 것이 과식이 되어,
아침이 되니, 입이 왼쪽으로 돌아가 있고, (좌향괘사 左向口?斜)
오른 쪽 팔 다리가 무력하여 3층에서 2층까지 (필자의 집) 부인이 부축하고 내려 왔는데 악수해 보니, 힘이 없었다.

증상

맥 80, 대장 허증

치료 경과

1 회 치료 즉시 힘이 생기고, 단독 보행 귀가하였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무력해짐으로 전일과 동일한 치료를 하였더니, 역시 단독 보행 귀가하였다.

사흘째 되던 날 큰딸이 효심에 아무래도 병원에 가는 것이 속하지 않을까 해서 병원 치료하느라고 침을 안 맞았더니,
다음 날 아침 수족이 무력하여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손을 가슴에 올려 놓지 못하였다.두 번째 손가락만 굴신이 가능하다.

전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였더니, 엄지 손가락만 빼고는 모두 굴신이 가능해지고, 손을 가슴에 올려 놓았다 내렸다 하게 되었다.

엿새째 실내 단독 보행이 가능하였고, 앉아서 귀를 손으로 잡는다.

7 일째 오른 손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어 어제를 사하였더니, 즉시 굴신을 할 수 있었다.

10 일째 어깨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13 일째 불완전하나며 숟가락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5 일째 보행이 빨라졌다.

18 일째 윗도리 소매를 걷어 올린다.

19 일째 오른 팔로 짚고 일어설 수 있다.

21 일째 국물을 먹을 수 있고 양말을 신을 수 있다.

22 일째 와이셔츠 단추를 끼울 수 있다.

23 일째 무릎과 팔로 엎으려 긴다.

24 일째 오른 손으로 치약을 짠다.

26 일째 오른 손으로 세수를 한다.

27 일째 3 층에서 1 층까지 보행이 가능하다.

33 일째 단독 외출로 완치되었다.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보: 족삼리, 곡지

사: 해계, 행간, 곤륜, 백회, 대추, 풍지, 예풍, 협거


21. 늑막염 (肋膜炎), 남 17 세

병력과 증상

약 6 개월 전부터 아프기 시작하여 점점 심하여 병원에서 매일 주사기로 물을 빼내고 있었다.
물을 빼낸 다음날이면 다시 생기고 이렇게 반복하기를 10여일이 지났고 열이 40도나 오르고 있었다.오른쪽 늑골 부위가 부어 있었고, 통증이 심하여 돌아 눕지도 못하고 아파서 손도 대지 못하게 하였다.

진찰 결과

맥 120 심실 폐허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임읍, 외관

보: 음곡, 척택, 협계

사: 소부, 어제, 양보

치료 경과

1회 치료 후 즉석에서 맥이 100으로 내리고, 아픈 자리 통증도 열이 내리고, 통증이 많이 감소되었다.

병원 치료는 중지하였다.

2 회 치료로 붓기도 내리고, 물을 뽑지 않아도 되었다.

매일 꾸준히 경과가 호전되어, 15 회 치료로 완치되었다. 물론 약도 먹지 않았다.


22. 호흡난, 남 28 세

병력

어느 날 할 노파가 와서 심장병으로 숨이 차서 기동을 못하는데 침을 맞으면 나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어 왔다.

나는 환자를 진찰해 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로부터 약 10 여일 후 그 노파가 다시 와서 침을 한 번 놓아 달라는 것이다.

따라가서 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환자는 호흡이 급하여 하- 하- 하는 소리에 문풍지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말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므로 어머니가 배후에서 부축하고 진맥을 하였다.

약 5개월 전부터 아프지도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보행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식욕도 없다고 한다.

가세가 빈한하여 병원 치료를 못받고 약만 먹으며 지내왔는데
점점 악화되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같이 생각되자 죽기 직전에 와서 침을 맞게 하였던 것이다.
안색은 창백하고 영양 부족으로 허약하여 돌아 눕지도 못한다.
인사불성.

증상

맥 102, 폐 허증

치료 경과

1 회 치료 즉시 크게 숨을 내쉬면서 “아-, 이제야 살았다.”하며 말을 할 수 있었다.

호흡도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되고 맥박이 80으로 내렸다.

나는 즉석에서 쾌유되는 것을 보고 성취감과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많이 좋아졌지요?”하고 물었더니
아무런 반응도 대답도 없이 매우 불쾌한 표정이므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다음 날 가보았더니 밥도 먹고 자유롭게 기동하였다. 치료는 전과 동일.

2회 치료로 완치.

1주일 후부터는 막노동하는 직장에 나간다는 소식과 함께 놀랍고도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었다.

사연은 환자의 부친이 사망하고 유산으로 초가 3간밖에 없는데 어머니가 계모로서 그 자식이 죽어야만 초가집을 독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비정한 계모의 악랄한 소행에 심한 분노와 충격을 받았다.

그 때에서야 침 맞고 좋아지는 데에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를 알 게 되었다.

밥도 제대로 안 주고 학대를 했었다고 한다.

병원에도 안 가보고 침도 한 번 안 맞히고 그러다가 죽으면 동네 사람들로부터 욕먹을 것을 두려워해서 취한 술수였었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침 맞고 죽었더라면 협박을 당할 뻔했기 때문이다.

그까짓 침 정도로 이런 중병을 고치겠나 하고 정통사암침을 과소 평가했던 것이 그 청년은 죽지 않을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에 침 맞고 살아났다고 생각된다.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보: 태백, 태연

사: 소부, 어제


23. 비색 후각 불감 (鼻塞 嗅覺 不感), 여 48 세

병력과 증상

5년전부터 코가 막히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었는데 밥이 타는 냄새를 몰라서 가정 주부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면서 살아 왔다.

병원 치료도 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진찰 결과

맥 62 폐실증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보: 소부, 어제

사: 음곡, 척택

치료 경과

11회를 지나면서 조금씩 냄새를 알기 시작하여 1개월에 완치되었다.


24. 피부병 소양증 (瘙痒症), 여 36 세

병력

약 1년 전부터 오른 팔이 가렵기 시작하여 점차 전신에 번져서
밤이 되면 더욱 심하여 피가 나도록 긁어도 긁어도 가려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한다.
특히 편력, 온류, 및 지구 부분은 피부가 두꺼워져 있었고 갈라진 곳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다.
또한 오른 발목 해계 부근에 동전만한 크기의 화상 흔적이 있어서 물어 보았더니,
식초를 바르면 좋다는 말을 듣고 빙초산을 발라 그렇게 되었고,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 양말도 신을 수 없었다.남편은 내과 의사인데, 양방 치료로 최선을 다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진찰 결과

맥 80, 대장 허증

치료 경과

가려움증이 점차 없어지다가 2개월에 완치되었다.

치료법

  • 직자: 임읍, 외관
  • 보: 족삼리, 곡지
  • 사: 양계, 양곡, 해계

25. 악성 피부염, 여드름

병력과 증상

약 1년 전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지면서 얼굴에 열이 나고 조이고 통증까지 느끼게 되었다.

모 피부과 병원에서 2주일간 치료를 받았었다.

그 방법은 여드름을 기계로 하나씩 파열하여 농(膿)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바로 옆에 새로 생기는 것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치료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진찰 결과

맥 78, 대장 허

치료법

  • 직자: 공손, 내관
  • 보: 족삼리, 곡지
  • 사: 양계, 양곡, 해계

치료 경과

1개월에 완치되었다.


26. 노안 (老眼), 남 66세

증상

10여년 전부터 시력이 약하고 눈물도 나고 해서 안경을 끼고 지내 왔다.

시력: 좌 0.7 및 우 0.5

치료

극침 치료 9회후

좌 1.0 및 우 1.0


27. 불어증 (不語症), 여 45 세

병력과 증상

98년 8월초 가정 사정으로 고민하면서 왼 쪽 편두통, 흉만, 심동계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약 1 개월동안 병원 치료를 하였으나 무효였다.

자세히 진찰해 보니 먹는 데는 지장이 없고 발성만 안 된다.

속에서 공기를 내불어서 성대를 진동시켜 발성이 되는 것인데 입 가까이 손을 대고 말해 보라고 하였더니
입 모양은 제대로 작동하는데 공기가 나오지 않았다.언어를 행하는 좌측 뇌 세포에 이상이 생겨서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진단하였다.

진찰 결과

맥 82 심실증

치료법

직자: 공손, 내관

보: 음곡

사: 소부, 양보, 곤륜, 정영, 풍지

치료 경과

1회 치료 후 맥 70, 두통 반감, 흉만 및 동계도 반감

2 회 치료에 통증 쾌차

5 회에 말문이 터지기 시작하여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28. 콧병 (鼻病), 남 52세

병력

약 10년 전부터 콧구멍 내부가 건조하여 열창(裂瘡)이 생기며 피가 나기 시작했다.

욕탕 안에 있을 때나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은 날은 피가 나오지 않으나
날씨가 청명하고 공기가 건조한 날은 코 안이 마르고 터지면서 출혈을 하는데
심한 날은 코피를 찍어내는데 손수건 두 장을 쓸 정도이다.그 동안 병원에서 수술도 해보고 양약, 한약 등 좋다는 것은 모두 해보았으나, 백방이 무효였다.

코는 폐의 문이라, 폐가 화열(火熱)을 받아서 건조하면 코가 마르게 된다.

진찰 결과

맥 80, 폐 허증

치료법

직자: 열결, 조해

보: 음곡, 척택

사: 소부, 어제

치료 경과

10회에 완치되었다.

정격을 안 쓰고 변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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